카술레
흰강낭콩을 오리 콩피, 툴루즈 소시지, 삼겹살과 함께 오븐에서 오래 구워 낸, 남프랑스 랑그도크 지방의 진하고 푸근한 콩 스튜.
조리 순서
콩을 씻어 3배 분량의 찬물에 담가 불립니다. 하룻밤 두면 됩니다. 불린 콩은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말린 흰강낭콩(카넬리니 또는 타르베 콩) 160g
콩을 체에 밭쳐 20 cm 냄비에 담고 새 찬물을 콩 위 5cm까지 붓습니다. 강불에서 끓어오르면 끓인 뒤 다시 체에 밭쳐 물을 버립니다. 이렇게 한 번 데치면 거품과 잡내가 빠지고 소화도 편해집니다.
강불오븐에 넣을 수 있는 22 cm 무쇠 냄비(코코트)에 오리 기름을 넣고 중강불에서 달굽니다. 삼겹살을 3cm 크기로 썰어 넣고, 소시지는 통째로 넣어 굴려 가며 사방을 노릇하게 지집니다. 겉에 색만 내면 되니 속까지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고기를 꺼내 따로 둡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오리 기름(또는 라드) 1½큰술통삼겹살(껍질 없는 것) 120g툴루즈 소시지(또는 굵은 돼지고기 생소시지) 2개
중강불같은 냄비에 다진 양파, 작게 깍둑썬 당근,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 부드럽게 만듭니다.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1분 더 볶습니다. 바닥에 눌은 갈색 고기 맛이 풍미의 핵심이니 주걱으로 긁어 섞어 줍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양파 1개당근 1개마늘(쪽) 3개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중불데친 콩과 삼겹살을 냄비에 넣고 육수를 콩 위 2cm까지 붓습니다. 타임, 월계수 잎, 후추를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뚜껑을 살짝 비스듬히 덮고 뭉근히 끓입니다. 콩이 부서지지 않으면서 혀로 눌러질 만큼 부드러워지면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합니다(육수에 이미 간이 있으니 조금씩). 소시지는 아직 넣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닭 육수(저염) 700ml타임(줄기) 3개월계수 잎 1개후추 적당량소금 적당량
약불오븐을 160 °C로 예열합니다. 타임 줄기와 월계수 잎을 건져 내고, 소시지와 오리 콩피를 껍질이 위로 오게 콩 사이에 반쯤 묻습니다. 국물은 콩이 겨우 잠길 정도여야 합니다. 뚜껑을 덮지 않고 굽습니다. 30분마다 위에 생긴 갈색 막을 숟가락으로 눌러 국물 속으로 가라앉히고, 너무 마르면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줍니다. 겉에 진한 갈색 껍질이 생기면 완성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오리 다리 콩피(시판) 1개
오븐오븐에서 꺼내 그대로 두어 국물이 걸쭉하게 자리 잡게 한 뒤, 냄비째 식탁에 올려 덜어 먹습니다.
요리 팁
말린 콩이 없으면 통조림 흰강낭콩을 헹궈 쓰고 5단계 끓이는 시간을 20분으로 줄이세요. 툴루즈 소시지 대신 마늘이 들어간 굵은 생소시지가 잘 어울립니다. 카술레는 하루 지나 다시 데우면 더 맛있어서, 전날 만들어 두는 프랑스 가정도 많습니다. 그린 샐러드와 바게트를 곁들이세요.
캠핑에서 만들 때
캠핑장에서는 집에서 5단계까지 만들어 식힌 뒤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고, 현장에서 더치 오븐에 옮겨 소시지와 콩피를 묻고 뚜껑 위에 숯을 많이, 아래에 적게 두어 1시간 정도 천천히 구우면 됩니다. 바닥이 타지 않게 아래 숯은 적게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