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반쪽
레몬그라스·갈랑갈·강황을 빻은 크르앙으로 끓인 생선 코코넛 국물을 가는 쌀국수에 붓고 생채소를 듬뿍 올리는 캄보디아의 아침 국수.
조리 순서
크르앙(캄보디아식 향신 페이스트)을 만듭니다. 레몬그라스는 겉잎 한두 장을 벗기고 아래쪽 흰 부분만 얇게 송송 썹니다. 갈랑갈, 마늘, 샬롯도 얇게 썰어 강황 가루와 함께 절구에 넣고 빻아 거친 섬유가 보이지 않는 촉촉한 페이스트로 만듭니다. 절구가 없으면 물 2큰술을 넣고 믹서로 곱게 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레몬그라스 줄기 2개갈랑갈(없으면 생강) 15g강황 가루 ¾작은술마늘(쪽) 3개샬롯 1개
18 cm 냄비에 물을 붓고 강불에서 끓어오르면 생선을 넣고, 중불로 줄여 데칩니다. 생선이 하얗게 불투명해지고 포크로 누르면 결대로 갈라지면 다 익은 것입니다. 생선을 건져 가시를 골라내고 잘게 부수며, 생선 삶은 물은 국물로 쓸 것이니 버리지 마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물 600ml흰살생선 필레(대구·틸라피아 등) 240g
강불→중불작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약불에서 크르앙을 넣어 계속 저으며 볶습니다. 향이 확 올라오고 색이 한 톤 진해지면 마지막 30초에 새우 페이스트를 넣어 함께 볶습니다. 타면 쓴맛이 나니 불을 세게 올리지 마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식용유 1큰술새우 페이스트(또는 프라혹) ½작은술
중약불부순 생선을 볶은 크르앙과 함께 절구나 그릇에서 포크로 가볍게 으깨 섞은 뒤 생선 삶은 물에 다시 넣습니다. 코코넛 밀크, 손으로 찢은 라임 잎, 피시 소스, 팜 슈거를 넣고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입니다. 국물이 노랗고 걸쭉해지며 숟가락 뒷면에 얇게 묻으면 완성이고,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코코넛 밀크는 팔팔 끓이면 분리되니 보글보글 정도를 유지하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코코넛 밀크 200ml카피르 라임 잎 3개피시 소스 1½큰술팜 슈거(또는 황설탕) 1½작은술소금 적당량
중약불국물이 끓는 동안 20 cm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강불에서 끓여 쌀국수를 넣고 삶습니다. 가닥이 투명하고 씹었을 때 심이 없으면 체에 밭쳐 찬물에 두세 번 헹궈 전분을 씻어 내고 물기를 뺍니다. 한 젓가락씩 돌돌 말아 작은 둥지 모양으로 놓아 두면 불지 않고 담기 편합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가는 쌀국수(버미셀리, 건면) 160g
강불채소를 준비합니다. 숙주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얇게 어슷 썰고, 줄콩은 3mm 두께로 송송 썹니다. 바나나 꽃이나 양배추는 아주 가늘게 채 썰고, 민트와 바질은 잎만 떼며, 라임은 웨지 모양으로 자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숙주 80g오이 1개줄콩 또는 그린빈 4개바나나 꽃 또는 양배추(채 썬 것) 60g민트 10g타이 바질 10g라임 1개
그릇에 쌀국수 둥지를 담고 채소와 허브를 수북이 올린 뒤 뜨거운 국물을 넉넉히 부어 줍니다. 라임을 짜고 잘 비벼 먹습니다. 국수는 미지근하고 국물은 뜨거운 것이 캄보디아식입니다.
요리 팁
생면 쌀국수를 구할 수 있다면 건면 무게의 2배를 준비해 끓는 물에 30초만 데쳐 쓰면 더 정통에 가깝습니다. 프라혹(캄보디아 발효 생선 페이스트)이 있다면 새우 페이스트 대신 같은 양을 넣으세요. 국물이 너무 묽으면 2~3분 더 졸이고, 너무 진하면 물을 조금 더합니다.
캠핑에서 만들 때
크르앙은 집에서 미리 빻아 밀폐 용기에 담아 가면 캠핑장에서는 버너 하나로 생선 데치기와 국물 끓이기를 차례로 하면 됩니다. 국수는 마지막에 삶고, 생선과 코코넛 밀크는 아이스박스에 차갑게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