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닐(푸에르토리코식 돼지 어깨 통구이)
마늘, 오레가노, 식초로 만든 아도보에 하룻밤 재운 껍질째 돼지 앞다리살을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 속은 포크로 찢어질 만큼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한 푸에르토리코의 명절 요리.
조리 순서
고기를 키친타월로 꼼꼼히 닦아 물기를 없앱니다. 잘 드는 칼로 껍질에 2cm 간격의 격자 칼집을 넣되 껍질과 지방만 자르고 살은 자르지 않습니다. 살이 드러난 쪽에는 칼끝으로 깊이 2cm 정도의 구멍을 3cm 간격으로 여러 개 찔러 둡니다. 양념이 이 구멍으로 속까지 들어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돼지 앞다리살(어깨살, 껍질 붙은 덩어리, 가능하면 뼈째) 800g
절구에 마늘과 소금의 대부분을 넣고 곱게 찧어 페이스트를 만든 뒤 후추, 오레가노, 커민을 넣어 더 찧습니다. 올리브유와 식초를 넣고 섞어 걸쭉한 아도보를 만듭니다. 절구가 없으면 마늘을 아주 곱게 다지거나 강판에 갈아 섞으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마늘(쪽) 7개굵은 소금 1.6작은술후춧가루 ½작은술말린 오레가노 1작은술커민 가루 ¼작은술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2큰술흰 식초 2큰술
아도보를 칼집 구멍 속에 손가락으로 밀어 넣고 살 전체에 문질러 바릅니다. 껍질에는 양념을 바르지 말고 마른 상태로 둔 뒤 남은 소금만 고르게 뿌립니다. 껍질이 위로 오게 용기에 담아 덮고 냉장고에서 (하룻밤) 재웁니다. 굽기 1시간 전에 꺼내 실온에 둡니다. 생돼지고기를 만진 손과 도구는 바로 씻으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굵은 소금 0.4작은술
오븐을 160℃로 예열합니다(오븐). 25×20 cm 오븐 용기에 고기를 껍질이 위로 오게 넣고, 용기 바닥에 물을 붓습니다(껍질에 닿지 않게). 쿠킹포일로 덮어 굽습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물(팬용) 150ml
오븐포일을 벗기고 더 굽습니다. 포크를 꽂았을 때 쑥 들어가고 살이 쉽게 결대로 갈라지면 됩니다. 온도계가 있다면 가장 두꺼운 곳이 90℃ 정도면 찢어질 만큼 부드럽습니다(최소 71℃ 이상이어야 안전). 바닥 물이 졸아 타려 하면 물을 조금 더 부으세요.
오븐 온도를 230 °C로 올려(오븐) 더 구워 껍질이 부풀고 바삭하게 터지게 합니다(치차론처럼 되는 이 껍질을 쿠에리토라고 부릅니다). 탈 수 있으니 마지막 5분은 자주 들여다보고,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 바로 꺼냅니다.
오븐도마에 옮겨 쉬게 해 육즙이 고기 속에 자리 잡게 합니다. 바삭한 껍질은 따로 떼어 조각내고, 살은 포크로 찢거나 썰어 팬에 남은 육즙을 끼얹습니다. 쌀밥, 아로스 콘 간둘레스(비둘기콩 밥), 튀긴 바나나와 함께 내면 정통 스타일입니다.
요리 팁
뼈째 덩어리가 가장 촉촉하지만 뼈 없는 어깨살도 됩니다(굽는 시간을 10~15% 줄이세요). 껍질이 덜 바삭하면 오븐 그릴(브로일) 기능으로 2~3분, 눈을 떼지 말고 더 구우세요. 쓴맛 오렌지(나랑하 아그리아)가 있으면 식초 대신 그 즙을 써도 정통입니다.
캠핑에서 만들 때
뚜껑 있는 그릴(케틀 그릴)에서 간접 구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숯을 한쪽에만 두고 반대쪽에 고기를 올린 쇠팬을 놓아 뚜껑을 덮고 150~160℃를 유지하며 굽는 시간은 집과 비슷하게 잡으세요. 마지막에는 고기를 숯불 바로 위로 옮겨 껍질을 바삭하게 하되 타지 않게 계속 지켜봅니다. 재운 고기는 아이스박스에서 5℃ 이하로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