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냐 슈하스쿠 (브라질 숯불 꼬치구이)
두툼하게 썬 피카냐를 지방째 C자로 꼬치에 꿰어 굵은 소금만 뿌리고 숯불에 구운 브라질 캠핑 바비큐의 왕. 상큼한 비나그레치를 곁들입니다.
조리 순서
숯 1.5 kg에 불을 붙이고 기다려 숯 전체가 하얀 재로 덮이고 큰 불꽃이 사라지게 합니다. 석쇠나 꼬치 받침은 숯 위 15~20cm 높이로 놓습니다. 높이가 이보다 낮으면 지방이 떨어져 불꽃이 자주 솟습니다. 이 불이 숯불(중간 화력)입니다.
숯불(중간 화력)숯을 기다리는 동안 비나그레치를 만듭니다. 토마토는 씨를 빼고, 토마토·양파·피망을 모두 0.5cm 크기로 깍둑썰기합니다. 그릇에 담고 파슬리, 식초, 올리브유, 소금을 넣어 섞은 뒤 뚜껑을 덮어 아이스박스에 넣어 둡니다. 15분 이상 두면 채소에서 즙이 나와 맛이 어우러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토마토 1개양파 ½개피망(초록) ½개이탈리안 파슬리(다진 것) 2큰술흰 식초 2큰술올리브유 2큰술소금(비나그레치용) 1꼬집
피카냐는 키친타월로 겉의 물기를 닦습니다. 지방층은 절대 잘라 내지 마세요. 육즙과 고소한 맛의 비결입니다. 결 방향과 나란히, 손가락 세 개 두께(약 4cm)로 썰어 2 × 250 g 덩어리를 만듭니다. 지방층에는 칼끝으로 1cm 간격의 칼집을 살짝 넣되 고기까지 베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피카냐(소 우둔 뚜껑살·이치보, 지방층 붙은 것) 500g
각 덩어리를 지방이 바깥쪽에 오도록 C자(반달 모양)로 구부리고, 지방 한쪽 끝에서 고기를 거쳐 반대쪽 지방 끝까지 쇠꼬치로 꿰어 고정합니다. 꼬치 하나에 두 덩어리까지 꿰고, 사이에 손가락 하나만큼 틈을 둡니다. 굽기 직전에 굵은 소금을 고기 전체에 하얗게 덮일 만큼 넉넉히 뿌리고 손으로 꾹꾹 눌러 붙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굵은 천일염 1½큰술
꼬치를 지방이 숯 쪽을 향하게 숯불(중간 화력) 위에 올려 굽습니다. 지방이 노릇하고 바삭하게 부풀며 기름이 지글거리면 됩니다. 불꽃이 솟으면 꼬치를 잠시 옆으로 비켜 주세요. 이어 고기 면이 차례로 숯을 향하도록 돌려 가며 더 굽습니다. 고기 가장 두꺼운 곳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엄지와 검지를 맞댄 엄지 밑동처럼 탄력 있으면 미디엄 레어(중심 온도 약 54℃)입니다.
숯불(중간 화력)꼬치를 도마에 올리고 쉬게 합니다. 그동안 칼등으로 꼬치를 톡톡 두드려 겉에 남은 굵은 소금을 털어 냅니다. 쉬게 해야 썰 때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꼬치를 빼고 결 반대 방향으로 1cm 두께로 얇게 썹니다. 한 조각마다 지방이 조금씩 붙도록 썰고, 비나그레치를 곁들여 바로 냅니다. 브라질에서는 파로파(볶은 카사바 가루)와 흰밥을 함께 먹습니다.
요리 팁
브라질식으로 하려면 겉면만 얇게 썰어 먼저 먹고, 남은 덩어리는 다시 불에 올려 가며 여러 번 나눠 먹습니다. 덜 익은 것을 싫어한다면 두 번째 굽기 뒤 2~3분 더 구우세요. 고기는 냉장고에서 30분 전에 꺼내 두면 속까지 고르게 익습니다.
캠핑에서 만들 때
피카냐는 원래 캠핑장 숯불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입니다. 고기는 집에서 썰어 꼬치에 꿰어 아이스박스 바닥(가장 차가운 곳)에 넣어 가고, 소금은 캠핑장에서 굽기 직전에 뿌리세요. 숯불이 없으면 꼬치 대신 두꺼운 스테이크로 썰어 무쇠 팬에서 지방 면부터 중강불로 굽습니다. 다 쓴 숯은 물로 완전히 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