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로네스
고구마와 단호박 반죽을 링 모양으로 튀겨 오렌지·계피 향 찬카카 시럽을 듬뿍 뿌리는 페루의 국민 길거리 도넛.
조리 순서
고구마와 스쿼시는 껍질을 벗겨 3cm 크기로 깍둑썹니다. 18 cm 냄비에 채소, 물, 아니스 씨, 계피 스틱을 넣고 강불에서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삶습니다. 포크가 저항 없이 쑥 들어갈 만큼 부드러워야 반죽이 매끈해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고구마 80g버터넛 스쿼시(또는 단호박) 80g삶는 물 700ml아니스 씨(통) 1작은술계피 스틱 1개
강불→중불채소를 건지고 삶은 물은 체에 걸러 아니스와 계피를 빼고 따로 둡니다. 채소는 포크나 매셔로 덩어리 하나 없이 곱게 으깨고(체에 한 번 내리면 더 좋습니다), 손목에 대 보아 따뜻한 정도(약 37℃)로 식힙니다. 작은 그릇에 미지근한 삶은 물 3큰술, 이스트, 설탕을 섞어 두면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옵니다. 거품이 전혀 없으면 이스트가 죽은 것이니 새것으로 다시 하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작은술설탕 1작은술
큰 볼에 으깬 채소, 이스트 물, 밀가루, 소금을 넣고 나무 주걱이나 손으로 힘차게 치댑니다. 손에 쩍쩍 달라붙고 들어 올리면 길게 늘어나는 아주 질고 부드러운 반죽이 정상입니다. 너무 되면 삶은 물을 1큰술씩 더 넣으세요. 밀가루를 더 넣으면 튀겼을 때 딱딱해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중력분 160g소금 1꼬집
볼에 랩이나 젖은 행주를 덮어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킵니다. 부피가 약 두 배가 되고 표면에 기포가 가득하면 완성입니다.
발효하는 동안 시럽을 만듭니다. 16 cm 냄비에 찬카카, 물, 오렌지 껍질, 정향, 계피 스틱을 넣고 중불에서 저어 녹인 뒤 졸입니다. 숟가락 뒷면을 얇게 코팅할 정도면 불을 끕니다. 식으면 더 걸쭉해지니 너무 졸이지 마세요. 끓는 설탕 시럽은 매우 뜨거우니 맛보지 마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찬카카(비정제 사탕수수당, 파넬라나 흑설탕으로 대체 가능) 140g시럽용 물 150ml오렌지 껍질(손가락 길이 띠) 2개정향 3개계피 스틱(시럽용) 1개
중불깊은 20 cm 냄비에 기름을 5cm 이상, 냄비의 1/3을 넘지 않게 붓고 중강불에서 데워 180℃로 맞춥니다. 온도계가 없으면 반죽을 조금 떨어뜨려 바로 지글거리며 2~3초 안에 떠오르면 됩니다. 뜨거운 기름 곁을 절대 떠나지 말고, 뚜껑을 가까이 두세요. 불이 붙으면 물을 붓지 말고 뚜껑을 덮은 뒤 불을 끕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튀김용 식용유 700ml
중강불옆에 소금을 약간 푼 물 한 그릇을 두고 손을 적신 뒤 물기를 한 번 털어 냅니다(물방울이 기름에 떨어지면 튑니다). 반죽을 골프공만큼 떼어 양 엄지로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고리를 만들고, 기름 표면 가까이에서 살며시 넣습니다. 나무 꼬치로 구멍을 넓혀 모양을 잡고 한 번 뒤집어 주며, 한 번에 3~4개씩 2번에 나눠 한 번에 씩 진한 황금색이 될 때까지 튀깁니다. 불은 중불로 유지해 175~185℃를 지키세요. 첫 개는 잘라서 속이 쫄깃하게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중불꼬치나 구멍 뚫린 국자로 건져 키친타월에 잠시 올려 기름을 뺍니다. 1인분에 4개 정도씩 접시에 담고 따뜻한 시럽을 듬뿍 뿌려 바로 드세요. 피카로네스는 갓 튀겨 바삭할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요리 팁
반죽이 질어야 속이 쫄깃하고 가볍습니다. 고리 모양이 서툴러도 맛은 똑같으니 처음 몇 개는 연습이라 생각하세요. 기름 온도가 낮으면 기름을 먹고,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이 덜 익습니다.
캠핑에서 만들 때
캠핑장에서는 반죽을 집에서 만들어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고, 도착해 따뜻한 곳에서 발효를 마칩니다. 튀김은 바람을 막은 안정적인 버너 위 깊은 냄비에서만 하고, 기름 양을 줄여 작은 냄비로 조금씩 튀기세요. 식은 기름은 병에 담아 가져와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