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고추 폴 삼볼과 커리잎 템퍼링
통 코코넛을 직접 갈고, 마른 고추와 몰디브 피시를 볶아 절구에 빻은 뒤 코코넛 오일에 튀긴 커리잎을 끼얹은 향 깊은 고급 폴 삼볼.
조리 순서
통 코코넛을 준비합니다. 눈(구멍)에 꼬챙이를 찔러 코코넛 워터를 따라 낸 뒤, 수건으로 감싸 들고 두꺼운 칼등으로 가운데 둘레를 돌려 가며 두드리면 반으로 쪼개집니다. 코코넛 강판이나 고운 강판으로 흰 과육만 곱게 갈고, 갈색 속껍질은 넣지 않습니다. 냉동 생코코넛을 써도 좋습니다.
마른 팬을 중약불에 올려 마른 고추와 몰디브 피시를 저어 가며 볶습니다. 고추가 짙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고소한 향이 나면 바로 접시에 덜어 식힙니다. 타면 쓴맛이 나니 색이 너무 검어지기 전에 꺼내세요. 매운 연기가 나니 환기하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마른 홍고추(통) 3개몰디브 피시 플레이크(또는 가쓰오부시) 2작은술
중약불식힌 고추, 몰디브 피시, 통후추, 굵은 소금을 절구에 넣고 굵은 플레이크가 되도록 빻습니다. 잘게 썬 샬롯과 풋고추를 넣고 더 빻아 즙이 배어 나오는 거친 페이스트로 만듭니다. 굵은 소금이 연마제 역할을 해 잘 빻아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통후추 6개굵은 바다소금 ½작은술샬롯(또는 적양파) 35g풋고추(청양 또는 녹색 칠리) 1개
간 코코넛을 넣고 장갑 낀 손끝으로 비벼 고추 페이스트가 코코넛 한 올 한 올에 고르게 스며들어 주황빛이 되게 합니다. 스리랑카 가정에서는 미리스 갈라(맷돌 돌판)에서 이 과정을 거쳐 더 촉촉하게 만듭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생코코넛 간 것(통 코코넛 약 1/4~1개 분량) 120g
작은 팬에 코코넛 오일을 중불로 데우고 커리잎을 넣어 튀기듯 볶아 잎이 투명하고 바삭해지면 기름째 삼볼 위에 끼얹습니다. 잎에 물기가 있으면 기름이 튀니 잘 말려서 넣고, 얼굴을 멀리하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버진 코코넛 오일 1작은술커리잎(생잎) 8개
중불라임즙을 짜 넣고 가볍게 섞은 뒤 맛을 보고 소금과 라임으로 마무리합니다. 바로 호퍼, 키리밧(코코넛 밀크 밥), 로티, 밥과 커리에 곁들여 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라임 ½개
요리 팁
코코넛을 흔들었을 때 물소리가 크게 나는 것이 신선하고 과육이 두툼합니다. 커리잎은 냉동 보관해도 향이 잘 유지됩니다. 고추를 볶는 정도로 매운맛과 향이 달라지니 처음에는 짧게 볶아 보세요.
캠핑에서 만들 때
캠핑에서는 코코넛을 쪼개 모닥불 옆에서 과육을 칼로 얇게 긁어 써도 정취가 있습니다. 고추 볶기와 템퍼링은 버너 하나와 작은 팬이면 충분합니다. 생코코넛은 금방 상하니 당일에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