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
땅콩과 고추로 만든 매콤고소한 양념 ‘야지’를 입혀 굽는 나이지리아의 대표 길거리 소고기 꼬치.
조리 순서
먼저 수야 양념 ‘야지’를 만듭니다. 땅콩을 믹서나 절구에 넣고 짧게 끊어 가며 갈아 고운 가루로 만듭니다. 오래 돌리면 기름이 나와 땅콩버터가 되니 모래처럼 보슬보슬할 때 멈추세요. 생강·마늘·양파 가루, 카옌 페퍼, 파프리카, 손으로 부순 스톡 큐브, 소금을 넣고 고루 섞은 뒤 1/4은 마지막에 뿌리도록 따로 덜어 둡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볶은 땅콩(무염) 45g생강 가루 1작은술마늘 가루 ¾작은술양파 가루 ¾작은술카옌 페퍼 1작은술파프리카 가루 1작은술고형 치킨스톡(큐브) ½개소금 ½작은술
소고기를 냉동실에 15분 넣어 살짝 굳히면 얇게 썰기 쉽습니다. 결 반대 방향으로 3mm 두께, 손바닥 크기로 얇게 저며 썹니다. 기름 절반을 고기에 버무리고 남겨 둔 몫을 뺀 야지를 넣어 손으로 꼼꼼히 주물러 입힌 뒤,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재웁니다. 나무 꼬치는 타지 않도록 그동안 물에 담가 둡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소고기 채끝 또는 우둔(덩어리) 300g땅콩기름(또는 식용유) ¾큰술나무 꼬치 6개
오븐 선반을 윗불(그릴)에서 10cm 정도 아래에 놓고 오븐을 가장 높은 온도인 250 °C의 그릴 모드로 예열합니다. 그동안 고기를 꼬치에 아코디언처럼 접어 납작하게 꿰고, 사이사이 약간의 틈을 둡니다. 너무 빽빽하면 겉이 그을리지 않고 쪄집니다. 오븐 팬에 쿠킹포일을 깔고 그 위에 석쇠를 올립니다.
오븐꼬치를 석쇠 위에 겹치지 않게 올리고(많으면 두 번에 나눠 구우세요) 오븐 그릴 아래에서 굽습니다. 꺼내서 뒤집고 남은 기름을 솔로 바른 뒤 더 굽습니다. 가장자리가 짙게 그을리고 고기가 갈색으로 익어 붉은 육즙이 보이지 않으면 완성입니다. 얇은 고기라 금방 익으니 오래 두면 질겨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땅콩기름(또는 식용유) ¾큰술
오븐적양파는 얇게 링으로 썰고, 토마토는 반달 모양으로, 양배추는 가늘게 채 썹니다. 접시에 채소를 깔고 수야를 올린 뒤 남겨 둔 야지를 넉넉히 뿌립니다. 나이지리아에서처럼 꼬치에서 빼서 채소와 함께 신문지 대신 종이 위에 수북이 담아도 좋습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적양파 ½개토마토 1개양배추 80g
요리 팁
고기는 반드시 결 반대로 얇게 썰어야 부드럽습니다. 야지는 넉넉히 만들어 밀폐 보관하면 한 달 동안 닭고기나 구운 채소에도 쓸 수 있습니다. 스톡 큐브에 염분이 있으니 소금은 맛을 보고 조절하세요.
캠핑에서 만들 때
수야는 원래 숯불 요리라 캠핑에 제격입니다. 집에서 고기를 재워 꼬치에 꿰어 아이스박스(5℃ 이하)에 담아 가고, 숯이 하얀 재로 덮인 중간 불에서 면당 3~4분씩 굽습니다. 불길이 직접 닿으면 땅콩 양념이 타니 불꽃이 잦아든 뒤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