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알룩
푹 익힌 가지를 마늘·토마토·파프리카·큐민과 함께 뭉근히 졸여 으깬, 빵에 찍어 먹는 모로코의 따뜻한 가지 샐러드.
조리 순서
가지는 씻어 꼭지를 자르고, 필러로 껍질을 세로로 한 줄씩 건너뛰며 벗겨 줄무늬를 만듭니다. 껍질을 다 벗기면 흐물흐물해지고, 남기면 쓴맛이 날 수 있어 반만 벗기는 것이 모로코식입니다. 3cm 크기로 깍둑 썹니다. 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자른 면을 강판에 갈고 껍질은 버립니다. 마늘은 곱게 다지고, 고수와 파슬리는 잎과 가는 줄기를 함께 잘게 썹니다.
지름 20 cm 냄비에 물을 가지가 잠길 만큼 붓고 강불에서 끓입니다. 가지를 넣으면 물 위로 떠오르니 작은 접시나 냄비 뚜껑으로 눌러 잠기게 하고, 중불로 줄여 삶습니다. 칼끝이 저항 없이 쑥 들어가고 색이 칙칙하게 변하면 다 익은 것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가지 500g
강불→중불가지를 체에 쏟아 5분 정도 두어 김을 빼고, 숟가락 등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최대한 짜냅니다. 물기가 남으면 자알룩이 묽고 맛이 싱거워집니다.
지름 24 cm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중불에서 데운 뒤 마늘, 파프리카 가루, 큐민, 카옌페퍼를 넣고 만 저어 향을 냅니다. 마늘이 갈색이 되면 쓴맛이 나니 향이 올라오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9큰술마늘(쪽) 2개파프리카 가루(단맛) 1작은술큐민 가루 ¾작은술카옌페퍼 1꼬집
중불간 토마토와 소금을 넣고 중강불에서 끓여 물기가 줄고 걸쭉한 소스가 되게 합니다. 바닥을 긁어 가며 저어 주세요.
이 단계에 넣을 재료잘 익은 토마토 300g소금 ½작은술
중강불삶은 가지를 넣고 포크나 감자 으깨는 도구로 굵게 으깹니다. 고수와 파슬리의 절반을 넣고 중약불에서 자주 저어 가며 졸입니다. 수분이 거의 날아가 숟가락으로 그으면 바닥이 잠깐 보이고, 가장자리에 붉은 기름이 배어 나오면 완성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고수 5g이탈리안 파슬리 5g
중약불불을 끄고 레몬즙과 남은 허브를 섞은 뒤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접시에 담아 남은 올리브유를 두르고, 따뜻하게 또는 실온으로 식혀 빵과 함께 냅니다.
이 단계에 넣을 재료레몬즙 2작은술고수 5g이탈리안 파슬리 5g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0.6큰술
요리 팁
자알룩은 만든 지 몇 시간 뒤나 다음 날이 더 맛있습니다. 냉장 보관하면 3일까지 두고 먹을 수 있으며, 먹기 30분 전에 꺼내 두세요. 바게트, 피타 빵, 모로코식 둥근 빵인 홉스(khobz)를 곁들이면 좋고, 구운 고기나 생선의 곁들이로도 잘 어울립니다.
캠핑에서 만들 때
버너 하나로 충분합니다. 집에서 가지를 미리 삶아 물기를 짜서 밀폐 용기에 담아 가면 캠핑장에서는 팬 하나로 10분 만에 완성할 수 있습니다. 바비큐 불이 있다면 가지를 통째로 숯불에 구워 속을 파내 쓰면 훈연 향까지 더해집니다.